2019. 6. 17. 23:04ㆍTIER1/채굴
최근에 채산성을 근거로 시세에 대한 글을 다루고 있는데 아무래도 BCH를 이용한 난이도 조절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원리를 먼저 이야기해야 할것 같아서 제가 2017년에 작성했던 (일어났던) 글을 다시 리뷰하였습니다.
일단 BCH의 하드포크가 정상적으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수정이 이루어졌는데 기존에 보시던 https://fork.lol/ 사이트는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왜냐하면 난이도 알고리즘이 채굴된 전 144블럭에 대해서 해시량을 비교하여 1블럭당 난이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다음난이도 예측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144블럭으로 변경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은 비트코인의 사토시 백서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P2P 시스템입니다. 거래내역들이 모든 네트워크에 빠짐없이 전파되어야 합니다.
만일 중간에 네트워크가 단절돼서 한국은 한국 내에서만 네트워크가 빠르고 중국은 방화벽 때문에 네트워크가 느린일이 발생되면 한국의 거래내역은 한국 내에서만 전파되고 중국의 거래내역은 중국 내에서만 전파됩니다.
한국과 중국 사이의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으면 한국과 중국이 각각 독자적으로 비트코인 거래내역을 보관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네트워크가 다시 원활해지면 밀린 거래내역을 채굴을 통해 서로 검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문제가 있는 블록은 버리고 됩니다.
10분 동안 한국과 중국의 인터넷망이 단절된다면 한국과 중국은 각자 독자적인 거래내역들을 가지게 되고 비트코인 시스템에 문제점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초 개발 시에 10분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즉, 하루 블럭 생성량 = 144 블럭 = 10분(10분에 1블럭) X 6 X 24
결과적으로 BCH 알고리즘은 하루전 채굴 해시와 비교하여 난이도 조정이 1블럭당으로 조절이 되게 변경 되었습니다.
하드포크 전에는 이렇습니다. 6시간동안 1블럭이 채굴되면 EDA가 발동되어 난이도가 엄청나게 내려버렸습니다. EDA를 만든 이유는 체인의 불안정성을 확보하고자 난이도를 내려 채굴해시를 확보하여 체인을 되살리게끔 채굴자들에게 경제적 유인을 준것인데, 이를 악용하여 엄청난 BCH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서 법정화폐 대비 가격이 바닥까지(원화 33만) 내리꽂았습니다.
이제 BCH의 하드포크 전후의 과정에 대해 보겠습니다.
1. 전에 작성했던 글처럼 하드포크를 앞두고 여러가지 이유로 누군가가 가격을 펌핑시켰습니다.
2. 가격이 펌핑되었으므로 채굴자들은 당연히 BCH채굴을 하면서 해시가 증가하였습니다.
3. 해시가 증가하였으므로 당연히 채굴난이도가 증가하였습니다.
4. 그런데 하드포크를 앞두고 채굴자들의 해시가 BTC로 옮겨갔습니다.
당연히 하드포크시 체인의 안정성을 100%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시간사이에 BTC를 채굴하러 가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EDA발동 시간을 계산하여 가격을 펌핑하였기 때문에 EDA를 발동시킬 시간이 모잘라서 EDA는 발동되지 않았습니다.
5. 하드포크가 일어났고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이전 144블럭의 해시량을 체크합니다.
체크해보니 당연히 BTC로 몰려갔었기 때문에 하드포크기준 144이전블럭의 해시는 감소되어 있는 상태였었습니다.
6.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하드포크후 채굴난이도는 감소되었습니다.
7. 그리고 어제 저녁 8시경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드포크후 난이도가 감소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해시가 몰려 증가되어 난이도는 점점 증가되어 저녁8시경 꽤 상승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때문에 펌핑을 한것인지, 펌핑이 된것인지는 모르나 결과론적으로 가격이 다시 약간 (5~10%) 정도 상승은 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이고, 앞으로 BCH의 하드포크가 BTC와 여러가지 관계에 있어 미칠영향은 따로 분석하여 추가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큰 흐름은 이렇게 왔다는것만 보시면 될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여기까지가 2017년에 BCH가 하드포크 되면서 발생하였던 스토리 였습니다.
조금 글의 난이도가 있긴하지만 대략적인 채굴난이도 조정에 대한 내용이 필요해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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